삼성전자, 128메가SD램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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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삼성전자는 1백28메가SD램 (사진) 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 등의 주요 컴퓨터업체들에 대한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회로선폭 0.23㎛ (1미크론 = 1백만분의1m) 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활용해 64메가SD램과 크기는 같으면서도 기억용량은 두배로 늘린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칩 1개에 신문 1천50쪽 또는 2백자 원고지 4만2천쪽 분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제품은 미국 인텔의 차세대 고성능 PC규격 (PC - 100)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64MSD램 제품과 바꿔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기존 컴퓨터에도 바로 탑재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번의 개발로 메모리 반도체의 세계시장 주도권을 4메가D램 이후로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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