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6개대학, 실험장비 공동구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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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이 중복 투자에 따른 거품 제거에 나섰다.

전남대.조선대 등 이 지역 16개 4년제 대학과 광주과학기술원은 22일 대학 구조조정의 하나로 외국의 학술지와 고가 실험실습기자재를 공동 구입해 사용키로 했다.

대학마다 같은 학술지.실험실습기자재를 중복 구입, 예산 부족을 부채질하고 이용 효율을 떨어뜨려 왔던 것을 최대한 줄여 경제난을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우선 이들 대학은 외국 학술지의 경우 대학을 3~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내 1개 대학에서만 구입하고, 나머지 대학은 공동 대출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고가 실험실습장비는 16개 대학중 가장 이용빈도가 높은 한두개 대학만 구입하고 나머지 대학은 필요할 때 빌려서 이용하도록 했다.

부피가 커 이동이 어려운 실험실습기자재는 직접 학생들이 타대학 실험실습실로 가 이용하게 된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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