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 한국에 10억불 지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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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방선진7개국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1일 런던에서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첫 회담을 갖고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경제개혁 단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G7은 외환위기에 처한 아시아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10억달러를 포함, 총 1백50억달러 규모의 단기 무역금융 제공에 합의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경제위기에 빠진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에 대한 정부 간섭을 줄이고 금융체제를 개편하면서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구조개혁에 중점을 둬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편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금융체제를 강화하고 감세 및 정부지출 증가를 통해 내수를 확대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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