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국제학교 운영자 캐나다 교육재단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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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내 첫 국제학교인 송도국제학교를 이끌어 갈 운영법인으로 캐나다계 비영리 교육기관인 밴쿠버 국제학교 재단(VIPSS)이 선정됐다. 이 학교의 초대 총괄교장에는 조지 넬슨 전 세인트존스 스쿨 총괄교장(52·사진)이 선임됐다.

송도국제학교 설립 주체인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올 9월 개교를 위해 최근 VIPSS 측과 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초대 총괄교장의 선임 절차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불투명하던 송도국제학교의 개교 여부가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통해 국제학교의 내국인 학생 입학 정원을 외국인 학생의 30%에서 전체 정원의 30%로 확대했다. 운영법인으로 선정된 밴쿠버 국제학교 재단은 캐나다의 사립학교인 그레이브룩 아카데미를 설립·운영하는 법인이다. 이 학교는 국제학위인증(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다.

조지 넬슨 초대 총괄교장은 괌의 세인트존스 스쿨·발리 국제학교 등 국제학교 교장 경력만 15년에 이른다. 그는 “베테랑 교육 전문가들로 학교 운영진을 구성해 개교 첫해부터 완성도 높은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도국제학교는 1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이 나는 대로 모집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교 첫해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의 학생만 선발할 계획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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