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중·고 친형제 야구감독 강의원·풍원씨 맞바꾸기 인사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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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친형제 야구감독으로 유명한 진흥중.고의 강의원 (姜義遠.44.).강풍원 (姜豊遠.35) 씨가 자리를 맞바꿔 화제다.

학교법인 송암학원이 진흥고교팀 감독이던 형 의원씨를 중학교팀으로 보내고 대신 진흥중학팀 감독이던 동생 풍원씨에게 처음으로 고교팀을 맡기는 맞바꾸기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의원씨는 지난 81년부터 진흥중.고를 오가며 야구팀을 지도해왔고 동생 풍원씨는 91년 고교팀 코치를 시작으로 94년부터 중학교 감독으로 활동, 형제가 8년째 같은 운동장에서 생활해왔었다.

5남2녀의 둘째인 의원씨는 "중학팀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막내동생의 고교팀 지도를 도와 좋은 성적을 올리게 하겠다" 고 말했다.

형 의원씨는 김정수.이대진.임창용.김상진.박재벌 (이상 해태타이거즈).김인호.김갑중 (이상 현대유니콘스) 등 우수 선수를 많이 길러낸 인물.

광주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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