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단체 지방선거 후보 자질검증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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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자질 검증에 광주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선다.

'특정정당후보 = 당선' 이라는 등식을 깨고 깨끗하고 유능한 지역일꾼을 뽑자는 취지다.

이같은 움직임은 호남지역 선거풍토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시민연대모임.YMCA 등 17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올바른 지방자치실현을 위한 시민모임' (가칭, 이하 시민모임) 을 결성키로 했다.

목표는 ▶후보들의 능력과 자질.도덕성 검증 외에▶부정선거감시▶지방자치 의정활동 평가 등이다.

광주 시민연대모임 김영집 (35) 사무국장은 "정권교체후 첫 지방선거인만큼 특정정당이 추천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지했던 예전의 투표행태에서 탈피, 참다운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이같이 결의했다" 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이를 위해 오는 27일 무등컨벤션센터에서 '지방선거 공천 어떻게 할 것인가' 를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 모임은 또 오는 3월중 광주YMCA 시정지기단의 의정활동 실사 (實査) 결과를 토대로 '제2기 지방자치 의정평가토론회' 도 개최한다.

3월초 공개될 실사 결과엔 광주시와 광주시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 등 5개구의 집행부 및 의원 1백50명에 대한 활동 성적이 반영된다.

이 모임은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를 초청, 토론회를 갖고 그 내용을 일반에 공표할 계획이다.

참여단체는 광주 경실련, 광주흥사단,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전교조광주시지부,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21세기 청년광장,가톨릭노동상담소,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해맞이모임, 광주.전남 민주언론운동협의회, 광주.전남 여성문제특별위윈회, 광주여성회, 전국농민회 전남도연맹 등이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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