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남자 4강전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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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삼성화재냐, LG화재냐' .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부는 삼성화재 - LG화재, 현대자동차써비스 - 한양대가 20일부터 3전2선승제의 준결승을 벌여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삼성화재와 LG화재의 대결. 2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로선 최대 고비다.

이번 대회 전적은 1승1패. LG화재는 지난 8일 2차대회에서 13연승을 질주하던 '무적 함대' 삼성화재를 격침시킨 이후 사기가 충천해 있다. LG화재는 삼성의 좌우 쌍포 신진식.김세진을 밀어내고 공격종합 1위에 올라 있는 오른쪽 주포 오욱환이 잔뜩 물이 올라 있고 레프트 김성채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신진식.김세진 쌍포의 위력이 여전하고 조직력에서 앞서 있으나 승리는 장담할 수 없는 형편. '컴퓨터 세터' 신영철이 체력저하로 손끝이 무뎌진데다 선수들의 파이팅도 초반에 비해 다소 떨어져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젊은 패기로 대한항공을 꺾고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한양대와 한양대 출신 선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전도 관심거리. 그러나 장신들로 구성된 두팀 모두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경험에서 앞선 현대차가 쉽게 결승에 오를 전망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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