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MLB 입찰 연기…어제 LA서 첫 공개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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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상훈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입단교섭이 연기됐다.

19일 (이하 한국시간)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신의 훈련모습을 공개한 뒤 최고 몸값을 제시한 팀과 입단교섭을 벌이려던 이상훈과 LG는 "전력투구 모습을 봐야 한다" 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요구를 받아들여 3~4주일 뒤 다시 공개훈련을 갖기로 했다.

이날 이상훈의 공개 훈련장에는 메이저리그 20여개 구단에서 60여명의 스카우트가 몰려 이상훈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LG는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에 이상훈의 투구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발송한 바 있어 이날 이상훈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40여개의 캐치볼 훈련을 공개했다.

현재 이상훈의 몸만들기가 끝나지 않아 한달 뒤에나 전력투구가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각 구단은 이날 이상훈이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를 항의, 결국 전력투구가 가능할 때까지 입단교섭이 늦춰지게 됐다.

이상훈과 LG는 앞으로 이상훈의 전력투구가 가능한 날짜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시 이를 각 구단에 공시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이날 이상훈이 훈련을 공개한 로스앤젤레스 인근 세리토스칼리지 운동장엔 ESPN (스포츠전문케이블TV).폭스TV 등 미국 언론사가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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