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한국 정부를 찾은 외국 귀빈에게는 도자기나 만년필, 한국화를 담은 합죽선 등 의례적인 선물이 주로 전해졌으며 한국 가곡을 담은 CD가 공식 선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반에는 ‘임이 오시는지’ ‘진달래꽃’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대표 가곡 8곡이 담겼다.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직접 한국 가곡을 부르거나 연주했다는 것이 특징. 미국 출신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가 한국어로 ‘임이 오시는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을 불렀으며 연주곡으로 수록된 ‘청산에 살리라’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연주했다. 러시아 볼쇼이 합창단이 부른 ‘그리운 금강산’도 담겼다.
영어·일본어·독일어·이탈리아어 네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각각의 언어로 번역된 노래가사와 곡 해설도 실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