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게릴라 호우'… 내달 초부터 '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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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달 말까지는 장마전선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곳에 따라서는 국지적인 호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8일 '1개월 예보'에서 이달 중순 후반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점차 장마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하순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과 불안한 대기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마에서 벗어나는 다음달 초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때의 기온이 평년(20~27도)보다 높은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이번 달 중순에는 두세 차례 많은 비가 오겠고 이번달 말께는 한두 차례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9일 전국에는 구름만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25~3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10일에는 남부지방에 한때 비가 내리겠으며, 휴일인 11일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다가오면서 남부지방부터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12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13일에 차차 갤 것으로 내다봤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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