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위크지 한국판, 김대중당선자 커버스토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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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한국판 (18일 발매.사진) 은 '청와대에 핀 인동초 - 김대중' 이라는 제목으로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 특집기사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金당선자를 '한국이 남.북으로 분단되기 전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마지막 지도자' 일 것으로 본 뉴스위크는 金당선자의 최대 목표가 만신창이의 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金당선자가 한때 급진주의자로 간주돼 곤욕을 치렀으나 이제는 군부독재자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던 재벌 총수들에게 놀라운 관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삼 (金泳三) 정권하에서 파산직전까지 몰린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벌 총수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뉴스위크의 분석이다.

뉴스위크는 金당선자의 향후 정국주도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대중 지향적인 태도를 취할 공산이 크다" 고 전망했다.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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