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대통령 주치의 서울대 출신서 연세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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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통령 주치의가 서울대에서 연세대 의대 교수로 바뀌게 됐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6일 새 대통령의 주치의에 허갑범 (許甲範.61) 연세대 의대 교수를, 청와대 의무실장에 장석일 (張錫一.41) 서울 성애병원 내과과장을 각각 내정했다.

도규계 (刀圭界.의사들 사회)에서 최고의 명예직중 하나로 치는 대통령 주치의는 여태껏 국립대인 서울대 의대 교수 차지였다.

그러나 이 관례가 깨진 셈이다.

許교수는 이번 대선과정에서 "金후보는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대통령 직무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는 의사소견서를 발부, 한나라당의 '김대중후보 건강이상설' 공세에 쐐기를 박은 '1등공신' . 지난 90년 金당선자가 지방선거 관철을 위해 단식하다가 연세대병원에 입원했을 때 주치의를 맡으며 첫 인연을 맺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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