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촌평]"클린턴 너무 거만하게 군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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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 "그 (클린턴) 는 너무 거만하게 굴고 있다."

-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 미국의 대 (對) 이라크 무력사용 방침이 발표되자 불만을 표시하며.

▷ "당신은 오늘 특별한 손님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경호원들,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높아지자 후세인의 안전을 위해 서민들 집을 은신처로 구하면서.

▷ "고객들을 벼랑 끝으로 데려가 절벽 아래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그들을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일은 정말 못할 짓이다."

- 인도네시아의 한 외국계은행 직원, 금융위기로 신용도가 떨어져 자금난에 처한 인도네시아 고객들을 박대하기가 쉽지 않다며.

▷ "팔면 팔수록 손해입니다. "

- 캄보디아의 한 음료회사 간부, 바트화 폭락으로 태국에서 밀수된 값싼 음료수와 경쟁이 되지 않아 매출이 90%나 곤두박질쳤다며. "

▷ "정치에서는 '결코 안된다' 는 말을 결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미얀마의 민주화 기수 아웅산 수지 여사, 집권 군사정부와 권력을 공유하고 연정을 구성할 준비가 돼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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