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 러시아 쿨리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랩소디 인 블루' 에 따라 춤추는 그의 연기는 완벽했다.

당초 캐나다의 엘비스 스토이코, 미국의 토드 엘드리지 등과 함께 팽팽한 3파전이 벌어지리라고 예상됐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결국 이 종목은 러시아의 신예 일리아 쿨리크 (20) 의 압승으로 끝났다.

쿨리크는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으로 95년 유럽피겨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 강호로 떠오른 신예. 1m80㎝의 큰 키에 파워까지 겸비,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완벽한 체격조건을 가진 선수로 꼽혀왔다.

핸섬한 용모로 빙판의 디카프리오라는 별명도 얻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스토이코와 엘드리지에 밀려 3위에 그쳤으나 완벽한 연기로 정상에 우뚝 섰다.

왕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