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 상장사 34곳 당기 손실 작년의 5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6월 결산법인들의 반기 (97년7~12월) 실적이 경기침체와 환율상승 등의 여파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34개 6월 결산법인의 총매출액은 3조5천2백15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천6백24억원) 보다 11.35% 늘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경상손익은 1천1백2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환율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당기손익도 1천7백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경상손실 2백54억원, 당기손실 3백74억원) 보다 훨씬 악화된 것이다.

기업별로는 신성통상이 전년 동기 대비 3백65.8%의 당기순익 증가를 기록, 순이익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농심과 삼성출판사도 각각 2백13.7%, 1백23.9%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 뒤를 이었다.

반면 미도파.신호제지.대한제분 등 10개사는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이정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