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외국인 쇼핑통역도우미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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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에 외국인의 쇼핑을 도와주기 위한 통역 도우미가 등장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는 최근 환율상승으로 외국인 쇼핑객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재래시장에 외국어에 능통한 통역 도우미를 상주시켜 쇼핑을 도와주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17일부터 주 이틀씩 서울 이태원상가와 남대문시장.동대문 거평프레야 등 3곳에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를 잘하는 통역전문가들을 배치한다.

대학생과 명예 통역원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매일 8시간씩 시장안에서 외국인들을 안내하며, 통역 요청이 들어오면 현장 출동 서비스도 펼친다.

서울시도 20일부터 남대문시장에 통역요원 2명을 전담 배치하는 한편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종로5가 관광안내소를 통역요원 사무실로 개조하고 통역 도우미를 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남대문시장 등은 이같은 '외조 (外助)' 에 적극 부응해 기존 소비자보호센터를 도우미들이 상주하는 안내데스크로 고치고, 이곳에 시장을 소개하는 영문 홍보책자를 비치하는 등 '국제화 작업' 을 서두르고 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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