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종 탄저균 개발…유전자 조작 백신 무력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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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러시아 과학자들은 기존 탄저 (炭疽)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유형의 탄저균을 개발해낸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 타임스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종 탄저균은 유전자조작을 통해 다른 세균의 유전자가 혼합돼 전염경로마저 기존 탄저균과 달라졌을지 모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 육군전염병 의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측이 자신들의 탄저백신마저 무용지물로 만드는 새로운 유전자배열을 갖는 탄저균을 만들어낸 것이 세균무기 개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미 국방부는 이 신종 탄저균의 샘플을 얻기 위해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과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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