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뢰금지운동 대표 조디 윌리엄스 사의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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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탄 국제지뢰금지운동 (ICBL) 의 조디 윌리엄스 대표가 상금 분할문제 등 조직 내부의 심각한 갈등으로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는 12일 벌링턴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피로가 쌓여 변화가 필요하다" 며 사퇴할 뜻을 내비쳤다.

그녀가 사퇴를 표명한 직접적 계기는 1백만달러의 상금 분할 문제에다 ICBL의 주도권을 둘러싼 내분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단체에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내고 있는 '미국베트남재향군인재단 (VVAF)' 은 미국의 지뢰금지조약 서명 참여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해 유보적 입장을 보인 윌리엄스와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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