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한 남녀 미팅주선 등 이색 외화절약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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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IMF 한파가 청춘남녀의 사랑 만들기 방법도 바꾸고 있다.

최근 미팅이벤트 전문회사인 ㈜선우이벤트 (대표 李雄進)가 헌혈을 통한 외화절약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벌이고 있는 '사랑의 헌혈 미팅 캠페인' .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헌혈한 미혼남녀만이 참가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사흘만에 모집인원인 남녀 1백50쌍을 훨씬 넘겼다.

참가신청을 한 홍윤정 (洪允禎.24.서울양천구목동) 씨는 "나라와 이웃을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과 피를 나누어 줄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라면 데이트 상대로 후한 점수를 줘도 무방할 것 같아 참가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오는 21일 서울 장충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사흘만에 모집인원인 남녀 1백50쌍을 훨씬 넘겼다.

참가신청을 한 홍윤정 (洪允禎.24.서울양천구목동) 씨는 "나라와 이웃을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과 피를 나누어 줄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라면 데이트 상대로 후한 점수를 줘도 무방할 것 같아서 참가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오는 21일 서울 장충단공원과 타워호텔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 참가하려면 당연히 헌혈은 필수조건. 18일까지 서울지역 29개 헌혈의 집에서 헌혈한뒤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제출하거나 PC통신 (천리안.하이텔.유니텔 go EMEET, 나우누리 go SUNWOO) 으로 신청한다.

PC통신으로 신청한 경우 당일 헌혈증서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금 모으기' 와 함께 IMF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한국인들의 의지로 인식되면서 로이터통신이나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 등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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