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칵테일]루지 2인승 여성참여, 여권론자도 "저건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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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더 많은 여성들의 참여' 를 추구하는 올림픽. 여성들은 "남자만을 위한 종목이 어디 있느냐" 며 모든 경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국제루지연맹은 94릴레함메르올림픽 직전 남녀평등을 위해 2인승 루지경기에 여자도 참가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까지 루지 2인승 경기에 출전한 여자선수는 없다.

루지 2인승은 몸매가 확연히 드러나는 옷을 입은 2명의 선수가 몸을 밀착하고 뒤로 누워 경기를 펼친다.

위에 탄 사람은 안전을 위해 아랫배와 허벅지사이에 V자 모양의 벨트를 매야 하고 아랫사람의 엉덩이 부분을 힘껏 움켜쥐어야 한다.

야한 모습 때문에 루지 2인승은 올림픽에서 사라질 위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여권신장론자들조차 "루지 2인승은 아직…" 이라는 반응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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