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초대석]여석기 평론상 수상 김방옥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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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연극평론가 金芳玉 (46.청주대 교수) 씨가 12일 제2회 여석기 평론상을 수상했다.

여석기 평론상은 국내 연극평론 1세대인 여석기 (고려대 명예교수) 씨의 업적을 기려 지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회장 구히서)가 제정한 상. 이날 오후3시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 메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金씨는 “평론인생의 한 매듭을 짓는 뜻깊은 상” 이라며 “앞으로는 단문보다 긴 글 쓰기에 전념하고 싶다” 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71년 홍익대 회화과 1학년생으로 서울신문 연극평론에 당선, 데뷔한 金씨는 여성답지 않은 강건한 글쓰기가 특징인 연극 평단의 중진. 그러나 평론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낸 평론집 '열린 연극의 미학' 이 수상의 대상이 됐다.

“평론 데뷔 당시 여석기 선생님이 심사위원이었습니다.

그후 꼭 27년 만에 그분의 이름을 딴 상까지 받게 돼 우연치고는 아주 특별합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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