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강춘화作 '당대 중국학 입문'…중국인이 한글로 쓴 중국 알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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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베이징 (北京) 중앙민족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현재 덕성여대 중문과 교수로 있는 중국인 학자가 한국의 일반독자들을 위해 중국의 오늘을 한글로 안내한 중국 입문서. 거대한 인구와 막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국의 실상을 분야별로 자세하게 훑고 있다.

제목의 '당대 (當代)' 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한 1949년 이후의 시기를 가리킨다.

한.중간 교류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가 유념해야 할 조언도 풍부하다.

구체적으로는▶중화인민공화국 건립기, 사회주의 모색기, 문화대혁명기, 개방.개혁기 등의 역사▶중앙.국가조직, 공산당의 기능, 군체제 등의 정치구조▶경제개혁의 현황과 과제, 대외개방의 성과와 문제 등의 경제현황▶언어.문자.문학.학술.종교.음악.미술 등의 문화가 상세하게 분석됐다.

혼인.가정.명절.풍속.의식구조 등에 대한 설명도 자상하다.

같은 한자라도 한국어의 '약속 (約束)' 은 중국에선 '구속' 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는 등의 세세한 정보도 유용하다.

<박영률출판사.6백84쪽.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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