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여자슈퍼대회전 스트리트…무릎부상 딛고 정상 정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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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아무도 그녀를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다.

주종목도 틀렸지만 무엇보다 약 1년동안에 걸친 무릎 수술과 바로 지난달말 경기중 겪었던 충돌사고의 쇼크를 그렇게 빨리 이겨내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불과 1백분의1초 차로 금메달을 따낸 피카보 스트리트 (26) .전례없는 금메달 가뭄에 애태우던 미국팀에 예기치 않은 값진 선물을 안겼다.

스트리트는 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활강 전문선수. 이번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1년반동안 그녀의 선수생활은 부상과 사고로 얼룩졌다.

96년말 무릎 10자인대 파열로 1년 가까이 수술을 거듭해야만 했다.

지난해말에야 비로소 부상후 처음 경기에 출전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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