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관광 관련 학과들 울상…IMF한파로 관광업계 불황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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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문대 관광 관련 학과들이 울상이다.

올 입시에서 경쟁률이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리는 학과의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이들 학과는 해외여행 급증등으로 지금껏 인기를 누려 왔다.

그러나 IMF한파로 인한 관광업계 불황으로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경북칠곡 동국전문대의 올해 관광영어통역과와 관광중국어과의 경쟁률이 모두 1.4대1로 21개 과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은 각각 1.79대1과 2.29대1이었다.

올해 신설되는 관광과도 1.9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체 경쟁률 2.1대1에 못미쳤다.

복수지원으로 2대1이하의 경쟁률을 나타낸 학과들은 사실상 추가모집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경북경산 대경전문대에 올해 신설되는 관광영어통역과도 전체 25개 과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인 1대1이었다.

80명 모집에 80명이 지원했다.

전체 경쟁률은 2.4대1. 관광일어통역과는 1.5대1이었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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