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농협등 전통메주·개량메주 싼값에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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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예로부터 음력 정월은 장담그기 좋은 때. 소금을 적게 써도 쉽게 발효되고 잘 변질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는 26일 전에 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

특히 말날 (馬日) 을 장담그기 좋은 날로 삼았다.

부산지역 농협과 각종 단체등에서 전통메주와 개량메주를 시중보다 싼값에 공급하는 행사를 열고있다.

대한주부클럽 부산지회 (245 - 5547) 는 태화백화점 신관 지하1층에서 3월5일까지 전통메주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에 5천8백원. 부산YWCA (441 - 2221) 는 동구초량동 회관 지하 유기농산물 상설매장에 전통메주코너를 마련, 2월 한달간 운용하고 있다.

유기재배한 콩으로 만든 경남산청메주는 5장에 3만5천원, 충남청량메주는 4장에 3만2천원이다.

부산.울산.경남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이달말까지 메주 판매행사를 마련, 4인가족 기준 (5장) 2만9천5백~3만7천5백원선에 판매하고 있다.

마산YWCA (46 - 8746)에서는 메주를 주문판매중이다.

진주YWCA (53 - 6133) 는 1장에 7천원짜리 메주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메주판매장에서는 좋은 메주 고르는 법과 장담그는 법도 가르쳐 주고 있다.

메주는 겉은 말라있고 노르스름하며 속은 약간 말랑말랑한 것이 잘 뜬 상품이다.

표면이 거무스름하고 축축한 것은 좋지않다.

곰팡이는 흰색 노란색을 띠어야 하고 파랗거나 검은 빛을 띠면 잡균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피하는게 좋다.

개량메주는 콩알이 잘고 가벼우며 깨뜨려 보아 껍질이 얇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옅은 녹두색이 고루 퍼져있는 것이 좋으며 너무 희거나 검은 것은 온도조절이 잘 안된 것이다.

부산.창원〓강진권.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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