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시 하수종말처리장 올해 완공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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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남순천시 하수종말처리장이 예산부족으로 올해 완공이 어렵게 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재원난을 이유로 올해 지원해야 할 1백63억원에대한 지원 회신을 해 주지 않은데다 시 또한 자체부담금 66억원 가운데 29억여원밖에 확보하지 못해 올해 말 완공예정인 하수종말처리장 준공이 어렵게 됐다.

하루 오.폐수 13만t 처리능력의 이 처리장은 시내 생활 오.폐수와 가축폐수의 순천만 유입을 막기 위해 시가 93년11월 동천 하류인 대평동 618 일대 20만3천여㎡ 부지에 착공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정부지원금 3백18억원을 포함, 5백96억원이 투입돼 진척률 65%의 비교적 순조로운 공정을 보였었다.

이 지역 환경관계자들은 "하수종말처리장 공사지연으로 순천만 오염이 계속될 경우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고막.새고막 등의 어폐류 마저 멸종하게될 것" 이라며 사업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순천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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