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이름 국립예술학교로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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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李康淑)가 올해 제2의 도약기를 연다.

음악원.연극원.영상원.무용원.미술원에 이어 전통예술원을 개원함으로써 당초 목표했던 모양새를 다 갖춤에 따라 '국적 있는 예술을 가르친다' 는 교육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학교와 학위의 명칭을 바꾸고 초.중.고등학교 과정의 설치도 서두르고 있다.

우선 학교 이름은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3월말부터 '국립예술학교' 로 바꾸기로 교육부.문화체육부와 이미 합의를 보았다.

또 졸업생들에게는 대학졸업자와 같은 자격을 인정하는 뜻에서 종전의 예술사 학위 대신 일반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또 서울성북구석관동 안기부 건물을 모두 이관받는 오는 2001년 새학기부터 초.중.고교 과정을 개설할 계획. 조기 교육의 필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음악.무용 분야부터 실시할 예정이며 학생 규모는 학년당 20~30여명. 지금은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주말에만 예비학교를 개설한 상태다.

이 학교의 유진용 사무국장은 "초.중.고교 과정이 신설되면 예술영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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