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고정환율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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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일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조만간 루피아화 환율을 미 달러화에 고정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이슬람성직자협의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재정운용 계획을 정확하게 세울 수 있도록 특정한 환율을 정할 필요가 있다" 고 언급했다.

그는 임박한 정부 발표에 이 내용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향후 산업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을 위해 당분간 현 외환보유고에서 추가지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환투기꾼을 일소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뒤, 최근의 경제위기 배후에는 알려지지 않은 특정세력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루피아화의 대 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1만~1만1백선으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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