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사우디노동자 현지보험료 안찾아 정부가 반환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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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IMF시대를 맞아 열사 (熱沙) 의 땅에 버려진 달러를 찾자. " 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던 우리 건설 노동자들이 현지에서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87년까지 사우디에 진출한 우리 노동자는 12만명 (연인원 35만명) 으로 납부 보험료만도 8천만달러 (1천2백80억원) .사우디는 외국인 노동자도 임금의 5%에 해당하는 종합보험에 들도록 했다가 87년 왕실 칙령으로 납부액을 환불해 주기 시작했다.

그동안 8만명이 6천5백만달러를 반환받아 남은 금액은 약 2만명분인 1천3백만달러로 추산된다.

외무부는 9일 반환청구 업무를 대행해 주기로 결정했다.

개인이 외무부와 노동부의 확인절차를 밟아 사우디 보험청에 신청해왔던 것을 사우디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업무를 일괄 처리해 준다.

노동부 해외협력과 02 - 500 - 5604.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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