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망 제일信金 회장 재산은 46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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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해 8월6일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로 숨진 제일상호신용금고 회장 이성철 (李聖澈.당시 68세) 씨의 재산이 수천억원대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4백60억원대로 신고됐다.

李씨 유산 상속권을 놓고 현재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李씨의 형제 (李敬澈씨 등 7명) 와 사위 김희태 (金熙太) 씨 양측은 각각 법정대리인을 통해 지난 5일 남인천세무서에 상속세 신고를 마쳤다.

양측은 상속을 받기 위해서는 관할 세무서에 사망 6개월 이내에 상속세 자진신고를 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마감일인 이날 신고했다.

李씨의 재산을 4백60억원대 (상속세 신고 과세표준액) 로 신고한 데 대해 한 법정대리인은 "실제보다 부풀려 알려졌고 그동안 李씨가 진 빚과 각종 공과금.장례비 등을 제외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세무당국은 신고 후 통상 6개월 이내에 상속세액을 결정해 납부고지서를 발부하게 돼 있다.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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