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도로∼작전동 완공도로 3개월방치 쓰레기장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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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천시가 계양구와 경기도 부천시를 잇는 도로를 개설하면서 공사가 마무리된 일부 구간 도로를 3개월째 개통치 않고 방치해 대형 화물차량의 주차장과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9일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공영개발사업단은 96년4월 5백30억여원을 들여 계양구계산동과 작전동 (부천시상동) 을 연결하는 폭 70m.길이 2천m도로를 착공했다.

그러나 시는 이중 지난해 11월 계산대로~작전동 4백30m 구간을 완공했으나 경찰과 도로주변 지장물및 신호등 설치 협의가 늦어져 개통을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매일밤 도로 양편으로 덤프트럭.중장비등 대형 화물차량 수십여대가 불법 주차하고 있으며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들이 함부로 버려지고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주부 최정혜 (47.작전동) 씨는 "밤샘 주차한 화물트럭들이 새벽시간에 장시간 시동을 켜놓은 채 대기하는 바람에 잠을 설치기 일쑤이고 도로변에 널려있는 쓰레기더미에서 집안으로 날라드는 악취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빠른시일내 도로를 개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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