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버러 담배맛 암모니아 때문" 소송문건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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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국산 말버러 담배의 독특한 맛과 중독성은 암모니아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담배업체들을 상대로 한 미네소타주 소송에 등장한 증거문건들에 따르면 70년대 말버러 담배의 시장점유율 증가는 니코틴을 사람의 폐에 잘 흡수되는 약산성물질로 변화시켜 수초내에 대뇌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암모니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말버러 담배를 생산하는 필립 모리스사는 65년부터 74년까지 담배에 암모니아 처리를 해왔는데 이 기간에 말버러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암모니아 처리된 담배들은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을 낮춰도 중독성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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