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대회 첫 금메달, 여자스키 크로스컨트리 다닐로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두살배기 쌍둥이 아들에게 큰 선물을 주게 돼 기쁩니다.”

나가노겨울올림픽 첫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러시아의 올가 다닐로바 는 1m68㎝.54㎏의 크지 않은 체격을 지닌 주부선수. 디나모 알렉산드로프 클럽 소속인 다닐로바는 12세때 노르딕 스키선수로 데뷔, 90년 러시아 대표선수로 발탁됐다.

8년간의 대표경력을 지녔으나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본 적이 없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올림픽은 92년 알베르빌 (프랑스) 대회때 처음 참가했으나 입상권에 들지 못하고 94년 릴레함메르 (노르웨이) 대회에서는 성적부진으로 출전조차 못했다.

최근까지 결혼과 출산으로 대표 2진으로 밀린 상태였으나 어렵게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그녀의 첫 우승은 러시아가 역대 겨울올림픽에서 딴 통산 1백번째 금메달이라 그 의미가 더욱 빛났다.

봉화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