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사용 첫 감소…작년 14.6%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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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 회원들의 해외 이용 실적이 사상 처음 감소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카드사 국내 회원들의 해외 이용 금액은 총 12억8천6백만달러로 전년의 15억5백만달러에 비해 1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경기침체와 IMF한파로 인한 해외 여행객 감소와 그에 따른 해외에서의 카드사용 억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13개 은행 연합체인 BC카드의 경우 96년중 해외 이용 금액은 5억9천8백만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4억6천만달러로 23.1% 감소했다.

국민카드도 96년 해외 이용실적이 2억8백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작년엔 1억7천6백만달러로 15.4% 줄었다.

또 외환카드는 재작년 3억5천2백만달러에서 작년 3억2천8백만달러로 2천4백만달러 (6.8%)가 감소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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