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서방선진국의 조기 지원자금 80억달러가 오는 4월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뉴욕 외채협상 타결 이후 미국정부는 우리나라 개별은행들의 실무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뒤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우리정부측에 알려왔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러한 방침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밝힌 것으로 현재 80억달러 지원협상에서 미국측이 간사역할을 맡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같은 입장"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외채 만기 연장의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대외신인도가 더욱 올라가는 만큼 13개국 의회에서도 자금지원 동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뉴욕 외채협상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9일 타결됐으며, 정부는 개별은행들의 모든 실무절차를 늦어도 3월말까지는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재경원은 따라서 4월초 미국 의회에서 자금지원 동의안이 처리되는대로 80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80억달러가 지원되지 않아도 국제통화기금 (IMF) 과 합의한 3월말기준 가용 외환보유고 (약 2백40억달러) 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원조건을 완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