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고양시 덕양구 '조가 옷고침방'…"새옷처럼 고쳐입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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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IMF한파 극복을 위해 헌옷을 수선해 입으세요.” 고양시덕양구토당동 능곡중학교 부근 39번 국도변에 최근 의류재활용및 수선점이 문을 열었다.

15평 규모로 마련된 '조가 옷고침방' 에서는 미싱 3대를 갖추고 10년 이상의 수선경력을 갖춘 숙련공 2명이 모든 종류의 헌옷을 새옷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바지및 스커드 단 줄이기에서부터 어깨 고치기, 전체 모양 바꾸기는 물론 구멍난 가죽옷도 원단을 가져다 말끔이 고쳐준다.

수선료는 평균 2천~1만원선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거나 위탁판매를 의뢰받아 2백여벌의 다양한 헌옷을 새옷으로 고쳐놓고 판매하고 있다.

셔츠.양복.점퍼.가죽코트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가격도 5백~5천원선으로 저렴하다.

또 서각 (書刻) 작가인 주인 조연복 (趙衍福.42) 씨는 점포 벽면에 나무나 돌등에 글씨를 새겨넣은 서각작품 15점을 전시해 놓고 판매및 서각작품 무료상담도 실시한다.

趙씨는 “올들어 이용객 수가 하루 40여명에 이르고 있다” 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0344 - 979 - 4669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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