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흙에 살리라' 귀농정보서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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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자연으로 돌아가자.” 명예퇴직과 감원바람 때문인지 '귀농 (歸農)' 정보도서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얘들아, 우리 시골가서 살자!' (디자인하우스刊) '서울사람 성공하는 귀농전략' (은행나무) '흙 속에 돈이 있다' (세훈문화사) 등이 그것. 명예퇴직으로 대기업을 그만둔 뒤 15년째 경기도 용인 하늘말 숲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대철씨의 생활기를 다룬 '얘들아…' 는 출간된지 석달만에 2만부가 팔렸다.

자연의 아름다움, 전원생활의 넉넉함을 체험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인기비결. '서울사람…' 은 정착 장소 물색부터 농작물 선택, 주택마련.농지구입 절차, 지역민과의 친분 맺기 등에 관한 조언이 알차다.

영농자금을 대출하는 방법도 준비 서류, 관계 법률까지 정리해 놓았다.

올해초 책이 나와 벌써 3판을 인쇄중. '흙 속에…' 는 시골 정착에 성공한 네쌍의 부부를 통해 농사일에 얽힌 희비와 전원생활의 장단점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외환딜러도 마다하고 농사에 뛰어든 젊은이의 이야기며 연 2억원의 고소득을 올린다는 얘기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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