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가자.” 명예퇴직과 감원바람 때문인지 '귀농 (歸農)' 정보도서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얘들아, 우리 시골가서 살자!' (디자인하우스刊) '서울사람 성공하는 귀농전략' (은행나무) '흙 속에 돈이 있다' (세훈문화사) 등이 그것. 명예퇴직으로 대기업을 그만둔 뒤 15년째 경기도 용인 하늘말 숲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대철씨의 생활기를 다룬 '얘들아…' 는 출간된지 석달만에 2만부가 팔렸다.
자연의 아름다움, 전원생활의 넉넉함을 체험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인기비결. '서울사람…' 은 정착 장소 물색부터 농작물 선택, 주택마련.농지구입 절차, 지역민과의 친분 맺기 등에 관한 조언이 알차다.
영농자금을 대출하는 방법도 준비 서류, 관계 법률까지 정리해 놓았다.
올해초 책이 나와 벌써 3판을 인쇄중. '흙 속에…' 는 시골 정착에 성공한 네쌍의 부부를 통해 농사일에 얽힌 희비와 전원생활의 장단점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외환딜러도 마다하고 농사에 뛰어든 젊은이의 이야기며 연 2억원의 고소득을 올린다는 얘기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