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통신]교포들, 남북한선수 함께 응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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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선수단의 입촌식에는 재일거류민단 나가노현 지부 송내정 의장 등 교포 20여명이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열렬히 격려했다.

송의장은 조총련과의 공동응원에 대해 “가급적 한민족으로서 남북한 선수를 함께 응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개막식행사 동.서문화 접목

○…7일 벌어지는 개막식은 일본 최고의 산악지대인 나가노의 고유한 전설과 첨단 하이테크 기술이 어우러져 동양의 신비와 서구의 과학이 만나는 한편의 대서사시를 연출하게 된다.

식전.식후행사를 포함해 총 1시간56분동안 진행될 개막식은 나가노의 상징으로서 1천4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젠코지 사원의 종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1천여년동안 나가노 스와지역 온바시라 축제에서 사용돼온 8개의 거대한 기둥이 일제히 세워지며 일본 전통씨름 스모의 요코즈나인 아케보노가 2m.2백34㎏의 육중한 몸을 이끌고 나와 악마를 내쫓는다는 일본 고유 의식을 전세계에 선보인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 뒤 사이토 에이시로 나가노올림픽조직위원장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지며 개막이 선언된다.

올림픽기를 뒤따라 성화가 운반되면 92알베르빌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도리가 성화를 점화한다.

NHL선수들 약물복용 의혹

○…IOC 약물분과위는 상당수 북미하키리그 (NHL) 선수들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출전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약물위는 5일 “NHL 선수중 20% 가량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감기약으로 쓰이는 수다페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NHL에서는 복용이 허용될지 몰라도 올림픽에서는 금지약물”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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