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내수시동 안간힘…기아 최고 30% 할인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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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자동차회사들이 차값 최고 30%할인등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앞세워 내수부진 타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1월중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12월에 비해 50%이상 격감한데다 앞으로의 판매전망도 밝지 않다는 판단에때문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5일부터 10일간 97년형 프라이드.아벨라.델타.크레도스등 4개 차종 2천80대를 현금일시불로 사는 고객에 대해 25~29.9%까지 차값을 깎아주기로 했다.

아벨라.델타.크레도스는 10% 할인된 가격에 36개월 무이자할부판매도 가능하다.

이번 할인판매는 CATV 홈쇼핑 채널인 39쇼핑을 통해서만 하게 되며, 일선 영업소에서는 취급하지 않는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달부터 97년형 모델은 물론 98년형 모델에 대해서도 최장 24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실세금리 인상에 따라 1월부터 19.8%로 올렸던 할부금리를 종전 수준인 13.8%로 낮췄다.

차종별 무이자할부판매 기간은 ▶아반테.쏘나타Ⅲ 24회 ▶아토스.엑센트 18회 ▶마르샤 12회 ▶티뷰론.그랜저.타이너스티 10회등이다.

대우자동차는 1월부터 승용차 전차종에 대해 현금일시불 구입시 98년형은 10%, 97년형은 20%를 깎아주고 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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