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사태 해결될 듯…투신 안정기금 4,000억 곧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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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신세기투자신탁 고객들의 자산을 돌려 주기 위한 기금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신세기투신의 신탁자산을 인수하기로 한 한국투신은 이 기금이 조성되는대로 신세기 고객들에 대해 원리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국투신.대한투신.국민투신증권 등 전국 7개 투신사와 증권사 계열인 23개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은 4일 투자신탁협회에서 '투자신탁안정기금'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우선 신세기 고객자산 반환에 충당할 4천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각사의 기금할당은 지난 1월중 수탁고 비례로 하고 기금조성을 다음주중 완료하기로 했다.

또 신세기 고객들의 환매요청이 일시에 몰릴 것에 대비해 증권금융으로부터 추가로 약 2조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증권금융은 자체발행어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한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투신은 신세기 고객자산 반환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이 마련됨에 따라 조만간 반환일을 확정할 예정인데, 이달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기의 업무정지기간은 오는 17일이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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