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관리 방북 계획…봉인 끝낸 핵연료봉 처리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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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엘 위트 미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 등 2명의 관리가 봉인작업을 끝낸 북한 핵연료봉의 처리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7일부터 10일까지 방북 (訪北)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3일 "북.미간 제네바기본합의서 (94년 10월) 이행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위트 부과장이 핵문제 전문가와 함께 방북한다" 면서 "이들은 사용후 핵연료봉의 봉인상태를 확인하고 북한측 관리들과 핵동결 이행 및 대북 (對北) 경수로 지원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번 방북은 북핵 동결의 관건인 폐연료봉 봉인 종료를 미 국무부 담당 관리가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면서 "핵문제 외에 연락사무소 개설 등에 대한 의견타진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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