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용 자전거 구입 시민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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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회사원 吳봉길 (43.전주시완산구평화동) 씨는 3년동안 타던 승용차를 팔고 최근 13만원에 자전거 한대를 사 출퇴근하고 있다.

한달 평균 자가용 기름값 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최근 기름값과 대중교통 요금이 속속 오르자 자가용을 팔거나 운행을 자제하고 출퇴근용 자전거를 구입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일 전주시내 자전거 판매점들에 따르면 지난달 12월부터 자전거 판매량이 늘기 시작, 최근엔 하루 평균 20여대가 팔리고 있다.

지난해 10월이전 판매량은 하루 4~5대에 그쳤다.

가격은 10만~20만원대가 주류. 특히 종전엔 레저용 산악 자전거가 주종을 이뤘으나 요즘엔 일반용 자전거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전주시청에선 자전거 출퇴근자가 종전 2~3명에서 20여명으로 10배가량 늘었다.

이에따라 도청.시청 등 관공서와 기업체들은 자전거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곳이 많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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