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일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전주시는 2일 골프연습장.음식점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논란을 빚어온 완산구효자동 국립박물관의 동남쪽 부지 3천여평을 문화시설지구로 지정,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총 1백14억원을 들여 오는 2000년까지 이곳에 시민문화회관.조각공원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건평 4백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질 문화회관에는 소공연장과 한지공예관, 전통의상과 생활도구를 모아 전시하게 될 민속박물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또 이곳에 어린이 학습장으로 쓸수 있는 5백여평 규모의 야외식물원과 야외조각공원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 일대가 문화시설지구로 지정돼 본격 개발되면 21세기의 문화공간으로 한 몫을 할 것" 이라며 "빠르면 올 상반기중 토지매입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