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일대 문화시설지구로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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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립전주박물관 일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전주시는 2일 골프연습장.음식점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논란을 빚어온 완산구효자동 국립박물관의 동남쪽 부지 3천여평을 문화시설지구로 지정,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총 1백14억원을 들여 오는 2000년까지 이곳에 시민문화회관.조각공원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건평 4백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질 문화회관에는 소공연장과 한지공예관, 전통의상과 생활도구를 모아 전시하게 될 민속박물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또 이곳에 어린이 학습장으로 쓸수 있는 5백여평 규모의 야외식물원과 야외조각공원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 일대가 문화시설지구로 지정돼 본격 개발되면 21세기의 문화공간으로 한 몫을 할 것" 이라며 "빠르면 올 상반기중 토지매입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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