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그룹 박창호회장, 현금 200억 회사 헌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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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갑을그룹 박창호 (朴昌鎬.50) 회장이 2백억원의 사재 (私財) 를 증여형식으로 계열사에 헌납키로 했다.

2일 갑을그룹에 따르면 朴회장은 개인재산 2백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내놓기로 했으며 이 돈은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갑을그룹 관계자는 "朴회장이 부동산을 내놓을 경우 경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현금 헌납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갑을은 섬유와 전자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결정하고 지난해 12월말 계열사인 신한화섬.㈜신한.신한견직합명회사를 신한화섬으로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작업을 진행중이다.

갑을은 오는 3월말까지 갑을기계를 갑을금속으로 흡수합병시켜 계열사수를 지난해 16개에서 13개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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