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화 홈페이지 "고구려는 한국 역사 일부"

중앙일보

입력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홈페이지에서 '고구려는 한국 역사의 일부'라고 밝히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일 신화통신의 보도와는 상반된 것이다.

신화통신은 2일자 보도에서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지난 1일 고구려 유적의 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며 "고구려는 역대 중국 왕조와 예속관계를 맺어왔으며 중원 왕조의 제약과 관할을 받은 지방정권이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경향신문에 따르면 신화통신 인터넷 홈페이지(www.xinhuanet.com/ziliao)는 '한국 개황'이라는 한국 소개란에서 한국 역사를 전하며 "서기 1세기 이후 한반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3국이 있었다. 서기 7세기 중엽 신라가 한반도를 통일했다"고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당 기관지 인민일보 홈페이지(www.people.com.cn/GB/shizheng)도 '한국 개황'이라는 소개란에서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앞서 인민일보 역시 지난 2일 고구려에 대해 "우리나라(중국)의 고대 소수민족"이라고 주장했었다.

야후닷컴도 '고구려가 한반도의 고대 정권'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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