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합니다]남대문시장을 외국인 관광코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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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최근 환율이 급상승하고 원화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관광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 기회를 잘 살려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많은 외국인관광객들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적지나 사찰.국립공원 등 유명관광지를 찾을 것이다.

물론 이런 알려진 관광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곳을 새로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이 바로 그런 곳이다.

북적대는 인파로 소란스러운 그곳에서 적지 않은 외국인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없는 것이 없고 가격도 저렴하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대규모 재래시장은 보기 드물다고 한다.

외국인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할 것이다.

이런 곳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면 많은 개발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면서 외화획득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노력을 기대해 본다.

김미현〈서울노원구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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