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하더웨이, 미국 프로농구 올스타전 후보로 밀리자 앤퍼니 하더웨이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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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같은 하더웨이끼리 의리도 없이 그럴 수 있느냐.” 미 프로농구 (NBA) 마이애미 히트의 '수재가드' 팀 하더웨이가 올스타전 출전과 관련, 같은 성의 '천재가드' 앤퍼니 하더웨이 (올랜도 매직) 를 맹비난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무릎부상을 입은 앤퍼니가 올스타전에 기를 쓰고 출전해 자신이 후보로 밀려났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앤퍼니는 올시즌 13게임밖에 뛰지 못했지만 98올스타 투표결과 동부지구 주전 포인트가드를 꿰찼다.

앤퍼니는 자신의 주전발탁이 당연하다는 듯 곧바로 소속팀의 정규리그 경기에 참가해 오는 9일 (한국시간) 벌어질 올스타전을 대비하고 있다. 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출장횟수도 적은 앤퍼니가 올스타전에 꼭 뛰어야 하느냐” “최소한 25경기 이상 뛴 선수만이 올스타전에 뛸 자격이 있다” 는 상식적인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더구나 앤퍼니에 대한 팀의 분노는 감정적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팀은 사석에서 앤퍼니를 두고 “팀성적에 관계없이 개인플레이만 좋아하며 감독을 갈아치우는 불한당같은 선수” 라며 공공연히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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