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격증]보석감정사…색맹만 아니면 누구나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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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유사이래 보석만큼 끊임없이 진품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것도 없다.

아르키메데스가 왕관의 진품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목욕 도중에 벌거벗은 채로 목욕탕에서 뛰쳐나온 이야기나, 모파상의 '진주목걸이' 의 주인공이 겪은 이야기 등이 모두 보석때문에 생겨난 일이다.

보석감정사는 보석의 진품 여부, 품질 및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에 대한 감정서를 발행하는 보석전문가다.

이를 위해 보석감정사는 편광기.굴절계기.현미경등의 광학계기를 사용하거나, 규정된 화학용액에 보석을 담구어 보는 방법 등을 통해 보석을 감별한다.

또 보석의 가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제반 특성 (금 간 곳이나 결함등) 을 찾아내기 위해 표면이나 내부구조를 검사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보석의 도.소매가격을 평가하는 것도 보석감정사의 고유업무에 속한다.

보석감정사가 되면 대개 보석전문점이나 보석가공 및 유통회사.보석감정원.무역회사.보석교육기관 등에서 일한다.

이들의 초봉은 80만원 정도이고 경력에 따라 더많은 소득도 가능하다.

94년부터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일년에 두차례 (봄.가을) 보석감정기능사 시험이 실시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천4백50명의 합격자가 배출되었다.

시험에 별다른 자격제한이 없으며 색맹이 아니면 누구나 교육과정을 거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문의〉한국보석감정사협회 02 - 269 - 3744~5.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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