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개그맨 이철구씨 부부싸움 끝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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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6일 오전4시30분쯤 인천시부평구갈산2동 하나아파트 102동 13층에서 모 방송국 소속 희극인 이철구 (李鐵九.36) 씨가 2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부인 林모 (36) 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남편이 갑자기 '같이 죽자' 고 해 거절하자 혼자 베란다로 나가 뛰어내렸다" 고 말했다.

숨진 李씨는 현재 '테마게임' '환상여행' 등에 출연중이며 지난 1월 폐지된 '아침은 좋다' 라는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해왔다.

경찰은 李씨가 귀가시간 문제 등으로 부부싸움을 벌이다 홧김에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 방송국측은 李씨가 출연하고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폐지 대상에 포함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인천 =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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