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에 거는 전화료 최고 50%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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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빠르면 다음달부터 한국에서 중국.베트남 등지로 거는 국제전화요금이 최고 50%까지 인상된다.

국제전화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치영 (郭治榮) 데이콤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율 상승으로 국제전화 수지 적자가 누적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일단 적자폭이 큰 중국.베트남 (현재 3분당 각각 2천8백14원) 부터 요금을 올린 뒤 러시아 등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키로 했다.

데이콤에 이어 한국통신.온세통신 등도 국제전화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국제전화사업자는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 9백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요금 인상이 안될 경우 올해 적자 규모가 3천억원 (환율 1천4백원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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